조필연과 ESS

2010. 9. 15. 03:01 from 생각
조필연은 자이언트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이다. 2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는 끝까지 공생한다. 2. 자신을 배신하는 인물에게는 반드시 복수한다. 그의 이런 방식은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언급된 ESS(Evolutionary Stable Strategy)라는 개념과도 연결될 수 있다. 도킨스에 따르면 2가지 패턴을 동시에 취한 플레이어가 절대적인 선의, 절대적인 악의를 가진 이에 비하여 우수한 생존능을 나타냈다고 한다. 노골적인 이야기라 도덕은 배제된 것 같아 보이지만 인간 사회의 도덕성 또한 ESS 상태의 한 요소가 아닐까.
Posted by 김민섭 :

네티즌

2010. 9. 12. 13:36 from 생각
네티즌이라는 단어의 특수한 효력은 더 이상 없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거의가 '네티즌'이라는 집단의 일원이 되어버린지 오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거리감을 염두에 둔 채 특정하는 듯한 이 용어가 활보한다. 익명이 보장되어 나타나는 혼탁한 기질의 발산을,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짓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네티즌들'과 '시민들'로 지칭되는 이들의 실체는 완벽히 같다.
Posted by 김민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