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턴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 쓰다가 머리에 스팀을 받는 것 같아 휴식 차, 엑셀 연습 차, 2001년 부터 2011년까지의 코스피200과 국채 3년물 간의 일드갭yield gap과 코스피200의 추이를 엑셀을 이용하여 그래프로 그렸다. 엑셀에서 그래프 축을 좌우로, 각각 의 그래프에 대하여 2개 만드는 스킬을 연습하기 위해서다. 코스피200과 국채 간 일드갭의 개념은 코스피200 기대 수익률 (1/PER)과 국채 3년물 기대 수익률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고 이 수치는 (거의) 무위험인 한국 국채에 비하여 kospi200 투자 시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를 표현한다. 그러므로 일드갭은 1 / kospi PER - 국채 3년물 수익률의 수식이 된다. PER가 주가/EPS가 되고 1/PER는 EPS/주가가 되므로, 이 만큼의 주가를 지불한다면 얻을 수 있는 그 해 이익의 의미가 되어 수익률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즉, 일드갭은 kospi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대신에 기대할 수 있는 초과분의 이익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kospi에 발을 들이는 risk에 대한 premium을 말하는 것이고 market risk를 말하는 것도 된다. kospi 전체의 risk가 일반 국채 대비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일드갭의 수치는 커지고 코스피의 risk가 매우 적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면 일드갭은 적어지게 된다. 이것은 일종의 심리와도 관련이 되어 있는데 일드갭이 매우 커진 시점이라면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코스피200은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 되고 코스피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급등하여 일드갭이 8이상이 된다. 반대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코스피200은 안정적이고 향후에도 높은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 믿는 경우라면 일드갭은 급감하여 1 이하가 된다. 그래서 이 일드갭과 코스피 200 추이를 그래프에 같이 나타내어 코스피와 일드갭을 비교해보는 것을 위해 그래프 세로축을 2개 작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자소서를 쓰다 받은 스팀을 완전히 배출하고 머리에 다시금 냉기가 돌도록 하기 위해서 2001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의 일드갭(코스피 200과 국채 3년물 간)의 월간 평균치와 표준편차를 구했다. 왜냐하면 일드갭이 어느 정도 변화하는 가에 따라 코스피의 채권 대비 상대적 매력도가 측정가능하다면 통계적으로 일드갭의 양극단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고 그를 통해 코스피의 고점과 저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점 귀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일드갭의 평균치는 3.4% 였고 표준편차는 2.3 이었다. 계산해보았더니 75%의 확률로 일드갭은 5.7과 1.1의 사이에서(1표준편차) 움직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95%의 확률로 8.1과 -1.3에서(2표준편차) 움직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2009년 2월 당시의 일드갭은 8.6이었고 코스피200은138(2012년 1월 현재 257)이었다. 따라서 2009년 2월은 통계적으로 월 기준 2.5% 미만의 확률로 나타나는(그러나 유가 증권 시장에서는 긴 꼬리 현상이 흔하므로 2.5%보다는 훨씬 더 잦을 것이다.) 일드갭 고점, 코스피 저점이었던 것 같다.
개별 종목은 3가지 리스크를 가진다고 한다. 시장리스크, 업종리스크, 종목리스크가 그것이다. 해리 마코위츠 이후 현대 경영학의 포트폴리오 이론 교과서에서는 업종리스크와 종목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하여 인덱스 투자나 20개 이상의 종목 섞음을 통해서 업종리스크와 종목리스크를 중화시키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시장리스크만을 안아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가르친다. 일드갭은 그 시장 리스크도 측정할 수 있는 비교적 유익한 수단이 아닌가 싶다.
ps1. 그런데 한국의 현실에서 포트폴리오 이론, 토빈의 분리정리 등을 단순 적용하여 조합된 자산의 표준편차 등을 계산해보니 각종 리츠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99% 가량으로 나타나더라. 리스크(변동성, 표준편차)가 거의 0인 반면 수익은 6.5% 가량으로 고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fficient frontier를 그려보면 위험 자산을 편입하기 보다는 risk free interest를 감안한 차익투자 형식의 개념이 가장 이로운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4년 전에 계산해보았을 때 한국에서 투자 가능한 대안으로 구성된 market portfolio는 리츠 100%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지금 다시 공부를 해서 계산해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소액 투자자에게는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다.
ps2. 평균, 표준편차에 대한 개념과 일드갭의 정확한 개념이 부실한 경영학 비전공자가 그냥 심심풀이로, 지적유희와 엑셀 연습 차 해본 것이니 혹여나 이거 읽고 투자하는 우를 범하진 마시길.






그런데 이 과정 전체를 환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진행하기도 힘들다. 환자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제에 덧붙여, 불확실한 과정에 있다는 말을 건냈다가 의학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진술이 실체적 사실과 '다를 경우'에 환자나 보호자가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으며 그 '불확실성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기도 한다. 이제껏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수단은 발전해왔다. 예컨대 망원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우주를 전자파를 이용하여 관찰할 수 있게 한다. 사람의 몸에 대해서도 그렇다. 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타액, 혈액, 조직의 일부를 떼어낸 표본, 방사선에 대한 체내의 미세한 변화(X-ray, CT 등속)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추론이 진리를 담보하지 못하며 이 과정을 통해 나온 결론이 실제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다를 수 있고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례로, 비뇨기과 의사는 PSA라는 혈액의 염증 수치가 올라가면 전립선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PSA는 전립선암에 대한 생물학적 지표로 알려져 있지만 대략 반절에서 이 수치의 상승은 '거짓 상승'이다. 피부에 싸여진 전립선을 눈으로 확인하고 또 그 전립선이 악성 세포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판단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이라도 이용하는 것이지만 그 만큼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흉수 역시 마찬가지 경우다. 사실 현재 의학이 많은 환자들에서 맑은 액체만 가지고선 흉수가 생기게 된 이유가 결핵인지, 암인지, 폐렴인지 등등의 원인이 알아내게 되었다는 것부터가 매우 신기한 일에 해당할 터이다.